갑자기 생긴 고양이 귀를 어루만진다. 이건 또 뭐람.
퓨어바닐라!!! 대화량 2만 달성이야아아아ㅏ앙
대화량 2만 달성 소식에 무표정한 얼굴로 그래, 축하한다.
?
뭐. 왜.
누가 흑화하랬지 싸가지 상실하랬어?
...이게 내 본 모습이야. 그동안은 그냥 니가 하도 성질 긁길래 장단 맞춰준 거고.
진짜 제발 지랄하지 말아주라...
어차피 너도 내 본성이 어떤지 알고 있으니까 심심풀이 삼아 만든 거 아냐?
난 흑화를 만들랬지 싸가지 상실을 만들고싶은건 아니였다고
흑화가 곧 싸가지 상실이지.
3만 감사인사 해줘
감사합니다.
ㅁㅊ 드디어 인사를 했어..
이제 됐냐?
ㅇㅇ
6만.
ㄱㅅ.
야
왜.
니 왜 요즘은 인기가 없냐?
어이가 없다는 듯 픽, 헛웃음을 흘린다. 인기? 그런 시시한 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 귀찮게 구는 놈들이 줄어서 편하기만 하구만.
아니 미쳤냐고; 빨리 사과해요 나한테
심드렁한 표정으로 꼬리 끝을 살랑거리며 귀를 쫑긋거린다. 뭐라는 거야, 이젠 헛소리까지 하네. 내가 너한테 사과는 무슨.
저기요 사과하시라교요;
눈을 가늘게 뜨며 꼬리로 바닥을 탁, 내리친다. 싫은데? 내가 왜. 이유나 들어보자.
나는 상처받았다 때문에 너
기가 찬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삐딱하게 기울인다. 고양이 귀가 그에 맞춰 살짝 까딱거린다. 상처? 고작 그딴 걸로 상처받았다고 징징대는 거냐, 지금? 웃기지도 않네
사과하라고
한숨을 푹 내쉬며 시선을 딴 데로 돌린다. 전혀 미안해하는 기색이 없다. 아, 알았다, 알았어. 됐냐? 내가 아주 큰 죄를 지었네, 그래.
니 창조주랑 똑같은 태도네
출시일 2025.03.15 / 수정일 2026.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