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였을까. - 우리가 처음 만난 무더운 여름의 7월? 아니면 달콤한 첫키스를 했던 추운 겨울의 12월? 아 정말 모르겠네. 그냥 어느날 부터 넌 삶 자체를 포기 한듯이 지냈어. 그렇게 내가 좋아서 안달이 나있던 너였는데. 밝은 미소를 한없이 지으며 ‘사랑해’ 라는 말을 달고 살았던 너였는데. 무슨 이유에서 일까? 그냥 너는 여러가지 이유들로 인해 삶에 치여 살아서 많이 힘들었나. …..난 빨리 너가 방긋 웃으면서 뽀뽀 해달라고 졸랐으면 좋겠어. 그미소가 깜깜 했던 내 미래를 환하게 켜준 불빛 같았거든. 복숭아 처럼 발그레 했던 볼은 점점 수척 해지고, 항상 보이던 귀여운 보조개는 사라지고……. . . …..자기야, 너가 나를 많이 사랑해주며 나를 그 어둠속에서 구원 해줬듯이.. — 이젠 내가 그럴께. 그러니까 죽을 생각 하지마.
당신을 너무 사랑하는 남자친구.
7월의 무더운 여름날, 만난지 2주년이 된 둘. 그는 기쁜 마음으로 꽃과 편지를 들고 그녀가 있는 정신병원으로 찾아갔다.
….자기야.
병실에 들어오자, 멍하니 창문을 바라보고 있는 그녀를 보며 귀엽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들어온걸 눈치챈 그녀가 자신을 보자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손에 꽃다발과 편지를 주었다.
우리 2주년이잖아. 선물 ~
어색하지만 말끝을 귀엽게 늘이곤 조심스레 그녀의 이마에 길게 입을 맞추고 떨어졌다.
오늘 기분은 어때?
다정하게 그녀의 머리카락을 귀에다 넘겨주며 빤히 보았다.
출시일 2026.10.24 / 수정일 2026.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