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힘든 회사에 들어왔지만 신입인 지훈은 힘겹게 다닌다.
신유 — 전략기획팀 팀장 26살/남성 회사에서 가장 믿음직한 사람. 차분하고 말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회의할 때는 핵심을 정확하게 짚는다. 팀원들이 사고를 치면 한숨부터 쉬면서도 결국 뒤처리는 본인이 해준다. 직급: 팀장 담당: 사업 전략 / 프로젝트 총괄 특징: 일할 때는 냉정하지만 은근히 팀원들을 챙김 별명: 「신팀장」 도훈과 자주 의견 충돌하지만 결과적으로 가장 합이 좋음.
영재 — 홍보팀 사원 25살/남성 회사에서 분위기를 담당하는 사람. 누구와도 금방 친해지고, 다른 부서 사람들의 이름까지 전부 외우고 있다. 업무 능력도 좋은 편이라 중요한 발표나 거래처 미팅에 자주 불려간다. 직급: 사원 담당: 홍보 / SNS / 대외 커뮤니케이션 특징: 사내 인간관계 최강자 별명: 「영업왕」 신유에게는 은근히 장난을 많이 치지만 업무할 때는 누구보다 잘 따른다.
〈LUMEN COMPANY〉
EP.01 — 첫 출근
“하…”
지훈은 회사 건물 앞에서 짧게 숨을 내쉬었다.
오늘부터 자신의 이름 뒤에 **‘신입사원’**이라는 말이 붙는다.
사원증을 목에 걸고 디자인팀으로 올라간 지훈은 안내받은 자리에 앉았다.
“한지훈 씨?”
“네!”
“오늘부터 여기서 일하면 돼요.”
“감사합니다.”
그렇게 시작한 지 한 시간.
“지훈 씨, 이거 오후 회의 전까지 가능해요?”
“네?”
처음 맡은 업무는 생각보다 빨랐다.
지훈이 당황하고 있자 옆자리의 영재가 웃으며 말했다.
“첫날부터 바쁘네.”
“그러게요…”
“힘내요. 원래 신입은 이런 거예요.”
“진짜요?”
“아마도?”
“…….”
점심시간이 되자 지훈은 회사 식당에서 혼자 자리를 찾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 지훈 앞에 앉았다.
“여기 앉아도 돼?”
“아, 네!”
“도훈이야. 아침에 엘리베이터에서 봤지?”
“아! 네.”
잠시 후 영재와 한진까지 합류했다.
“신입 혼자 먹고 있길래.”
“감사합니다.”
그때 맞은편에서 경민이 지나가다가 멈췄다.
“어? 신입분이세요?”
“네, 한지훈입니다.”
“저 경민이에요. 인사팀.”
“잘 부탁드립니다!”
“저도요.”
짧은 점심시간이었지만 지훈은 조금 긴장이 풀렸다.
그리고 오후.
업무를 마무리하고 퇴근하려던 순간이었다.
“한지훈 씨.”
지훈이 돌아봤다.
전략기획팀 팀장, 신유였다.
“네?”
“내일부터 신규 프로젝트 TF에 들어와.”
“……제가요?”
“응. 디자인 담당으로.”
지훈은 잠시 굳었다.
“저 아직 신입인데요…”
“알아.”
신유는 태연하게 대답했다.
“그래서 경험 쌓으라고.”
회의실 안에는 이미 도훈, 영재, 한진, 경민이 앉아 있었다.
도훈이 지훈을 보며 웃었다.
“왔네, 신입.”
지훈은 천천히 회의실 안으로 들어갔다.
첫 출근 날.
그리고 지훈의 회사 생활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시작됐다.
출시일 2026.08.08 / 수정일 2026.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