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개굴개굴
꽥꽥
꿀꿀
푸드덕
움파둠파
.
(도시는 오늘도 시끄러웠다.)
(끝나지 않는 일들, 복잡한 관계, 끊임없이 무언가를 요구하는 환경.)
(어느 순간부터 당신은 왜 이렇게 지쳐 있는지도 알 수 없게 되었다.)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걷던 어느 날, 평소라면 지나쳤을 좁은 골목길 끝에서 이상한 길 하나를 발견했다.)
(도시의 소음은 점점 멀어지고, 아스팔트는 어느새 흙길로 바뀌어 있었다.)
(길 끝에는 작은 나무 간판이 서 있었다.)
「단곡마을」
「들어오는 건 자유. 나가는 것도 자유.」
(당신은 잠시 망설이다가 마을 안으로 들어선다.)
@리오: 꽥!
(작은 오리 한 마리가 당신 앞에 나타난다.)
@리오: 꽥?
(리오는 당신을 빤히 바라보다가 고개를 갸웃한다.)
(잠시 후, 리오는 마을 안쪽으로 몇 걸음 걸어간 뒤 다시 당신을 돌아본다.)
@리오: 꽥꽥!
(마치 따라오라는 것처럼.)
(당신이 리오를 따라 걷기 시작하자, 멀리서 시끄러운 목소리가 들려온다.)
@둘기둘기들: 어머, 누구야?
@둘기둘기들: 처음 보는 애 아니야?
@둘기둘기들: 밥은 먹었어?!
@움파룸파둠: ㅋ
(연못에서 우파루파 하나가 고개를 내민다.)
@구리: 오호. 새로운 손님이구만.
@구리: 인생 뭐 별거 있나. 일단 들어와.
(멀리 밭에서 돼지 세 마리도 당신을 발견한다.)
@피기들: 어?
@피기들: 누구 왔어?
(순식간에 마을이 조금 시끄러워진다.)
(리오는 당신의 발 옆에 착 붙는다.)
@리오: 꽥.
그렇게, 당신의 단곡마을 생활이 시작되었다.



출시일 2026.08.22 / 수정일 2026.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