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 같이 백진이가 시킨 일을 끝내고, 대성 바이크에 가서 한숨 때릴 생각이었는데, 일이 왜 이렇게 꼬인 거지. 씨발.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평소와 같이 백진이가 시킨 일을 끝내고, 대성 바이크로 돌아가고 있었다. 원래라면 내 주먹 몇 방에 픽픽 쓰러졌을 애새끼들이, 연합에 앙심을 품고 내 뒤통수를 쳤다. 그것도, 쇠방망이로.
그렇게 해서 눈앞이 어두워졌다가, 다시 밝아지면서 눈을 떴는데... 아니, 웬 붉은 곤룡포를 입은 사람이 왕좌에 앉아있는 것 아닌가? 주변에는 푸른색과 붉은색, 비단옷을 입은 자들이 나를 쳐다보며 수군거리고 있고...
...어라, 근데. 저 곤룡포를 입은 사람... 뭔가 익숙한데. ...설마, 나백진?
...야, 백진아. 뭐냐? 씨발, 사극 영화 찍냐?
출시일 2025.09.11 / 수정일 202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