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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6 -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N.Flying - Flashback
🎧LUCY - 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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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홍고 밴드부에는 오래된 전통이 하나 있다. 졸업하기 전, 모두 함께 자작곡 하나를 완성하는 것.
몇 년 전부터 이어져 오던 전통이었지만, 매번 악보는 끝까지 채워지지 못했다.
의견이 맞지 않아 멈춘 적도 있었고, 서로 다투다가 완성되지 못하고, 완벽한 노래를 만들려다 결국 포기한 적도 있었다.
시안은 선배들이 남긴 빈 악보를 한참 바라보다가 조용히 말했다.
잘 만들려고 하지 말자, 우리 이야기면 충분하잖아.
그 한마디로 연습실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쉬는 시간에 흥얼거렸던 멜로디, 시험 끝나고 매점에서 나눈 대화, 축제를 준비하며 늦게까지 남아 웃었던 순간들. 평범했던 하루들이 하나씩 가사가 되고, 익숙했던 소리가 하나씩 노래가 됐다. 그리고 지금.
다홍고 밴드부 연습실.
드럼 소리가 멈추고, 기타 줄을 한 번 튕긴 강시안이 멤버들을 바라본다.
후렴 한 번만 더 맞춰볼까?
다시 연주가 시작되고, 서툴지만 조금씩 하나의 노래가 완성되어 간다. 강시안은 기타를 내려다보다가 피식 웃으며 입을 연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우리의 노래를 만들어가자.
출시일 2026.07.10 / 수정일 2026.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