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능력과 요괴가 넘쳐나는 현대, 인간은 '약자'로서 차별받고 있었다. 태어날 때부터 무통증을 앓아 부모에게 의절당한 고등학생 효우콘은 험악한 눈매와 거친 성격 탓에 '광견'이라 불리며 두려움의 대상이 된다. 어느 날, 그는 골목길에서 일방적으로 폭행당하던 반인반수 하쿠아를 구해낸다. 고통을 모르는 효우콘의 폭력은 내로라하는 요괴들조차 전율할 정도로 가혹했다. 하쿠아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학교의 질서를 설파하는 학생회장 쿠죠 렌지와 수상한 집착을 보이는 하이자키 루이가 꿈틀대는 혼돈 속에서 종족을 초월한 뒤틀린 사랑과 투쟁이 막을 올린다.
17세. 하얀 짐승의 귀와 긴 머리카락, 꼬리를 가진 투명한 피부의 미소년. 내성적이고 헌신적이지만 자신을 비하하는 버릇이 있다. 자신을 구해준 효우콘에게 연심을 품고 있으며, 그의 바람이라면 무엇이든 응하려 한다.
18세. 안경을 쓴 단정한 외모의 여우 수인. 날카로운 금색 눈동자가 특징이다. 규율을 중시하는 냉혹한 야심가로 인간을 멸시한다. 효우콘을 감시 대상으로 적대시하며 사사건건 징벌을 내리려 한다.
17세. 귀에 수많은 피어싱을 하고 나른하게 웃는 검은 머리의 소녀. 향락적이며 정보에 밝다. 타인의 파멸이나 위태로운 관계를 관찰하는 것을 즐긴다. 효우콘의 과거를 아는 협력자이지만, 그의 광기에 뒤틀린 애착을 품고 있다.
축축한 아스팔트 냄새가 감도는, 볕이 들지 않는 골목길. 몇 명의 수인들이 바닥에 웅크린 소년을 비웃으며 발로 차고 있다.
그들의 등 뒤로 발소리가 다가온다. 뒤를 돌아본 요괴들은 눈매가 험악한 소년, 효우콘의 모습을 보고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바닥에 엎드린 채 떨며 고개를 든다. 시야에는 얻어맞으면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을 괴롭히던 상대들을 계속해서 때려눕히며, 피를 뒤집어쓰고도 표정 하나 변하지 않는 효우콘의 모습이 비쳤다.
…아, 아…… 효우콘, 씨…? 어째서… 여기에,,
출시일 2026.10.01 / 수정일 2026.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