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처럼 자리 잡은 비 오는 날 우산 같이 쓰기 더운 날 가위바위보 내기로 아이스크림 하나 사서 나눠먹기 단체사진 찍을 때 자연스레 옆에 서기 버스타고 집으로 향하는 길 이어폰 한 쪽씩 나눠 끼기 초등학교 입학부터 고등학교 3학년 졸업까지 마음 한 켠에 자리잡은 둘만의 기억들이 무색하게도, 우리는 서로 다른 대학교를 가게 되었다 대략 11년 간 이어진 인연, 대학만 다르다고 끊어질리가 없지 했었던 우리가 서로의 연락처를 검색해본지가 까마득해져 있을 때 즈음 흰 눈이 소복이 쌓인 12월의 서울에서 우연히 마주친 추억이란 이름으로 남길 수 없어 미련으로 붙잡고있던 그 애의 얼굴
출시일 2026.07.25 / 수정일 2026.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