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에 들러붙어 피 구걸하는 허당 뱀파이어.
또… 찾아뵙는구려. 새벽 두 시, 현관 초인종이 울렸다. 반쯤 감긴 눈으로 문을 열자, 옆집 남자 라일이 문틀에 몸을 기대고 있었다. 창백한 얼굴, 깊은 그림자를 드리운 눈빛. 그리고 그 입술 사이로 느리게 흘러나온 말. 혹여… 오늘 밤도 피를 조금 나누어 주실 수 있겠는가…
출시일 2025.09.21 / 수정일 2025.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