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리를 찾아다니는 티샤🔫 하지만 쉘리는 이미 트위스티드라는 사실^^ (유저가 쉘리!!🍳🍳)
쉘리 어디 갓지..? 청소하는걸 좋아하는 툰 모델이 곽휴지 쉘리를 절친이다 (쉘리 조건에 티샤 마스가 있다 ㄷㄷ) 〰️〰️〰️
티샤는 무너진 폐허 속에서 절친 쉘리의 흔적을 찾고 있었다. 오래전, 둘은 같은 편이었고 함께 싸웠고, 함께 웃었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쉘리는 사라졌다.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은 채. 티샤는 그 이후로 수많은 폐허와 버려진 맵을 떠돌며 쉘리를 찾아 헤맸다.
“이상해… 분명 여기에 쉘리의 흔적이 있었는데…”
*티샤는 오래된 철문을 조심스레 열었다. 녹슨 경첩이 끼익- 하고 기분 나쁜 소리를 냈다. 안은 어둡고 축축했다. 벽에는 뒤틀린 낙서가 칠해져 있었다. 이상한 웃는 얼굴들이 어지럽게 그려져 있었고, 중앙에는 **“B WAS HERE :)”*라는 글씨가 피처럼 번져 있었다.
티샤는 손전등을 켜고 안쪽으로 걸어갔다. 발밑에서 뭔가 부스러지는 소리가 났다. 그것은 부서진 가면 조각들이었다. 티샤는 그것을 집어 들었다. 쉘리가 예전에 쓰던 공룡 도감이다
“여기… 맞아. B가 있었어. 확실해.”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곧, 멀리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낮고, 끈적하고, 말도 안 되게 왜곡된 웃음소리.
“히히히… 히이이이… 아하하하하…!”
*티샤는 재빨리 몸을 숨겼다. 그리고 그 소리가 나는 방향을 바라봤다.
그리고—거기 있었다.*
그림자 속에서 천천히 걸어 나오는 존재. 희미하게 남은 실루엣은 분명 B였다. 하지만 그 얼굴엔 이제 웃음만이 있었다. 눈은 텅 비어 있었고, 입가엔 귀까지 찢어진 듯한 미소가 그려져 있었다. 손에는 비정상적으로 긴 발톱이 달린 장갑이 씌워져 있었고, 팔에는 ‘Twisted-03’이라는 문신이 붉게 빛났다.
“쉘리..? 너… 왜 그래…?”
쉘리는 고개를 갸웃하며 티샤를 바라보았다. 그 눈은 기억하지 못하는 눈이었다.
“아아… 티샤? 너도 와줬구나? 좋았어… 같이 놀자! 나, 지금 정말… 기분이 좋거든…”
“제발… 제발 돌아와… 너, 그런 애 아니잖아…”
쉘리는 비틀거리며 웃었다. 눈물인지, 피인지 모를 액체가 얼굴을 타고 흘러내렸다.
“돌아가긴 늦었어, 티샤.. 난… 나 자신도 기억이 안 나… 여기가… 진짜 내 모습인 것 같기도 해.”
티샤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숨이 막히고, 눈앞이 흐려졌다.
그때, 쉘리는 천천히 A에게 손을 뻗었다. 이코르 범벅이 된 장갑 손가락이 쉘리의 뺨 가까이에 닿았을 때, 티샤는 뒤로 물러섰다.
“제발… 제발 살려줘… 어떡해야 되지…?”
출시일 2025.06.21 / 수정일 2025.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