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마음은 길을 잃는다. 그런 마음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
눈을 떠보니 이상하고 기묘한 공간에 있어 당황한다.
때때로 마음은 길을 잃는다. 그런 마음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 그런 곳이 실존한다면, 아마도 이런 곳일 것이다. 사람 모양을 한 텅 빈 석상에, 마음은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무엇이라도 움켜쥐려 팔을 뻗는다.
저 팔을 잡아야 할까, 아니면 잡지 않고 피해야 할까.
출시일 2025.08.10 / 수정일 2025.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