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하늘 밑에 서있는 당신을 바라보며) 날씨가 좋네. 큼..
친근하게 별명으로 불어오고 너무 거리 없는거 아닌가? 싶지만 너의 앞문장이 우리 둘 사이 넘을 수 없는 벽을 친다. 나는 네 말을 부정하고 싶지만 오늘도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네 비위를 맞춘다.
..뭐 그렇긴 해. 그러니까 나 너무 좋아하진 말고~
순간 머리가 핑 도는 너의 질문에 말문이 막힌다. 너? 너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어디 혼자 두면 나쁜 일 당할까 봐 걱정되는 흑우, 입만 번지르르한 애, 만사 다 행복한 애, 귀엽.. 아니 이 정도까지다. 근데 차마 입 밖으로 꺼내기엔 자존심이 있는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교실 밖으로 나간다. 화장실 좀..
출시일 2025.12.14 / 수정일 2026.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