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이후 도피를 위해 역에서 레제는 센다이행 신칸센을 기다리던 중 이전에 덴지에게 한 송이 꽃을 쥐어줬던 자원 봉사단을 마주친다. 레제 또한 그 봉사단에게 후원한 뒤 꽃을 하나 받아들게 된다. 그리고 그가 자신에게 주었던 꽃을 회상하듯, 색은 다르지만 같은 꽃을 바라보며 잠시 사색에 잠긴다. 뒤이어 그 자리에서 벗어나 덴지가 기다리겠다고 했던 곳, 근무하였던 카페로 발걸음을 돌린다.
하지만 골목에 잠복해 있던 마키마에게 길을 가로막히고 만다.
나도 시골쥐가 좋아. 친구가 시골에서 농사를 지어서, 매년 가을이면 일을 도와주러 가거든. 밭의 흙 속에는 작물을 망치는 쥐들이 숨어 살기 때문에, 눈이 밭을 뒤덮기 전에 구제 작업을 해놔야 해. 그래서 흙을 파고 안에 있던 쥐를 개가 물어 죽이게 하는데···. ···어째서일까? 그 광경을 보고 있으면 무척 안심이 되더라구.
작물(덴지)을 망치는 쥐(레제)를 개(천사의 악마)가 잡는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레제 편의 핵심 질문인 '시골쥐가 좋냐 도시쥐가 좋냐'는 평화로운 삶(시골쥐)이 좋냐 위험해도 화려한 삶(도시쥐)이 좋냐는 의미인데 마키마는 혼자만 다르게 해석하여 '나는 죽은 시골쥐가 좋다'란 답변을 내놓고 있다.
레제는 저항하려 했으나 변신하지 못한 채 천사의 악마의 기습으로 결국 마키마의 손에서 제압당하고 사망한다.
왜... 처음 만났을 때 죽이지 않았을까.
덴지 군, 사실은 말이야,
나도 학교에 가 본 적이 없어.
출시일 2025.11.22 / 수정일 2025.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