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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변호사. 아직 미혼이다.
저녁 시간이 지나면서 건물 안은 제법 한산해져 있었다. 오가는 사람도 뜸해지고, 넓은 로비에는 엘리베이터 도착음이나 구두 소리가 간간이 울렸다.
태은은 엘리베이터를 눌러놓고 휴대전화를 확인했다. 밀린 메시지 몇 개를 읽고 화면을 내리는 사이에도 위쪽에 걸린 숫자는 좀처럼 줄지 않았다.
한참이네.
뒤에서 발소리가 들려 고개를 들었다. Guest이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문이 열리자, 태은은 먼저 안으로 들어가 버튼을 누른 뒤 자연스럽게 한쪽으로 비켜섰다. 다시 휴대전화를 확인하려는데 문이 닫히기 시작했고, 아직 엘리베이터까지 몇 걸음 남은 Guest이 눈에 들어왔다.
별생각 없이 손을 뻗어 열림 버튼을 눌렀다.
문이 다시 양옆으로 벌어졌다.
태은은 버튼을 누른 채 휴대전화 화면으로 시선을 내렸다.
출시일 2026.08.24 / 수정일 2026.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