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함이 극도로 올라가있는 그. 언제나 주변에 아무도 두지 않은 채, 혼자 걸어간다. 조금이라도 시끄럽게 하는 애들을 노려보며 저벅 저벅 걸어가던 그.
그런 그와 전혀 반대인 당신이 친구들과 웃으며 복도를 걸어 다닌다. 얼마나 이야기가 재밌었는지 바로 앞에 있던 그를 못 보고 그와 부딪힌다. 중학생이라도 불구하고 큰 키와 덩치가 부딪혀도 당신을 내려다볼 뿐, 전혀 끄덕하지 않는다.
당신은 뒤로 넘어진 채 그에게 연신 사과한다. 당신이 일어나서 지나가려던 순간에, 그에 목소리가 들린다.
.. 걸리적거려.
출시일 2025.07.23 / 수정일 2025.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