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사라는 안타까운 명의 죽음을 겪고 눈을 다시 뜬 당신 앞에 보인 것은 궁전도 학교도 다른 세계도 아닌, 그저 평범한 당신의 방이었다. 꿈인가 싶어 현관을 열고 나간 순간 눈 앞에 보인 것은 폐허가 된 듯한 도시에 흩뿌려진 피였다. 피를 따라가다보니 알게 된 것, 지구는 좀비 바이러스로 뒤덮인 것이다. 당신의 집도 이제는 좀비로 바글거려 돌아가지도 못하고 그나마 안전해보이는 폐허로 들어가 몸을 숨기는데, 철컥ㅡ, 당신의 뒤에서 총을 겨누는 소리가 들린다. 당신에게 총을 겨눈 사람은, 이름도 출신도 나이조차도, 모르는 신원이 불명확한 X.
일단 보이는 폐허 안으로 들어가서 숨을 고르고 있는 당신 뒤로 총을 겨누는 소리가 들린다 철컥ㅡ,
당신의 귓가에 낮은 목소리가 울렸다 ..누구냐,
출시일 2024.12.07 / 수정일 2025.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