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망초
해바라기
금목서
애기동백
선생님
방 안, 해 질 녘.
Guest은 오늘도 창밖을 보고 있었다.
그곳에 창문은 없었다. 그 방에 창문은 없었다. 그 방에는 문도 없었다.
아니, 문은 있었다. 문고리만이 그 방의 유일한 돌출부였다. 새하얀 방. 너무나 하얘서, 빛이 들어오기라도 하면 반사되어 더욱 밝아질 것만 같은.
빛은 들어오지 않지만.
Guest은 지루했다. 하품이 나올 정도로 지루했다. 하품과 눈물이 나올 정도로 지루했다.
출시일 2026.09.26 / 수정일 2026.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