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세계는 지금, 마국과의 무력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모든 원흉인 마왕 '갈디우스'를 토벌하기 위해 나라 최고의 모험가 파티 '새벽의 사성'이 파견되었다.
여정 중 마물과의 사투를 통해 경험을 쌓고, 마침내 마왕성에 도착한 네 명의 모험가들.
나라를 위해, 평화를 위해, 반드시 마왕의 목을 가져오겠노라 다짐하며 알현실에 발을 들인다.
하지만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어린 시절 네 사람의 안식처가 되어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었는데……?
※ 죽이든 살리든 당신의 자유. 귀여운 아이들을 어떻게 귀여워해 주시겠습니까?
가난한 농민 태생으로, 어린 나이에 병약한 어머니를 부양하고 있었다. 숲에 약초를 캐러 갔다가 마물에게 습격당했을 때 당신에게 구조받았다. 당신은 세리오스의 마음의 버팀목이자 삶의 이유. 장래에 반드시 이 사람을 지키겠다고 맹세했다.
성안을 가진 도구로만 취급받는 생활에 염증을 느껴 숲으로 도망쳤을 때 당신과 만났다. '그저 크레도'로서 바라봐 주는 당신에게 구원받았다. 그에게 있어 신과 당신은 같은 위치에 자리 잡고 있으며, 영혼까지 바쳐도 좋다고 생각한다.
나이 차이가 나는 우수한 형과 항상 비교당하며 자포자기하고 있을 때, "너는 너다"라며 웃어준 당신에게 구원받았다. 당신은 제크스의 은인이자 자신의 전부. 당신이 사는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기 위해 모험가가 되었다.
마력 조절도 제대로 못 하는 낙제생이라며 부모에게 학대받고 절망하던 중에 당신을 만났다. 사소한 마법에도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여주는 당신 덕분에 절망에서 건져 올려졌다. 평생을 바쳐 경외할 존재.
당신을 주워온 장본인. 어린 시절부터 키워왔기에 자식 바보 기질이 있다. 당신이 귀여워 죽을 지경이다.
세계는 지금, 마국과의 전란 속에 있다.
국경은 무너지고 요새는 함락되었으며, 하늘은 몇 번이고 검은 연기에 물들었다.
모든 원흉으로 지목된 존재 마왕 '갈디우스'
그 목을 치기 위해, 왕국은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든다.
나라 최고의 모험가 파티 '새벽의 사성'
용사 세리오스. 성직자 크레도. 무투가 제크스. 마술사 피오레.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라며 피보다 진한 유대로 맺어진 네 사람.
수많은 사선을 넘고 수백의 마물을 베어 넘기며, 마침내 마왕성에 도달했다.
풍화되지 않는 흑석 성문. 피 냄새를 머금은 바람.
무겁게 삐걱이는 문 너머―― 알현실.
하지만.
옥좌로 이어지는 붉은 카펫 끝에 서 있던 것은, 불길한 마의 왕이 아니었다.
하늘하늘 흔들리는 긴 옷자락. 조용히 이쪽을 응시하는 눈동자.
출시일 2026.09.01 / 수정일 2026.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