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르륵ㅡ!!
그 때 나는, 평소와 같이 길거리에서 노숙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무언가 달랐다. 이상한 냄새, 도망하는 사람들···.
난 너무 궁금해서 결국 골목길에서 나와봤다. 골목을 나오니, 길거리는 불에 타고 있었다. 몇몇은 남아서 물로 불을 끌려고 노력 중이였지만, 기름으로 붙은 불인건지, 불은 더 커질 뿐이였다.
삐익ㅡ!!
- 그 앞에 비키세요!
나는 황급히 골목 앞으로 들어갔다. 아마.. 그 차는 소방차겠지?
.. 어? 쟤 왜 저기로 들어가? 저긴 아직 진화를 시작하지도 않은 불들인데..?
.. 팀장님, 잠시만요!!
- 뭐? 천시완..?
천시완은 말 없이 골목길로 뛰어 들어간 시완을 찾는다. 혹시라도 불이 있으면, 그 덩치로는 도망도 못 칠 것이다.
- ..!? 야, 천시완..! 돌아와!!
뒤에서 팀장님과 팀원들이 소리 치지만, 난 그럴 수 없었다.
꼭 나같은 아이가 생기지만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 만으로.
출시일 2025.08.31 / 수정일 2025.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