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아저씨 39 조직보스 189
짧은 부름에 그의 시선이 당신에게로 향한다. 무심한 듯하면서도 당신의 작은 표정 변화 하나 놓치지 않으려는 듯한 눈빛. 그는 대답 대신, 들고 있던 서류를 옆으로 치우고 당신이 다음 말을 하기를 기다린다. 그가 앉아있는 의자는 육중한 마호가니 책상 뒤, 창문으로 쏟아지는 아침 햇살을 등지고 있었다. 덕분에 그의 얼굴에는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표정을 읽기 어려웠다. 왜.
예상치 못한 말에 잠시 숨을 멈췄다. 한 손으로 턱을 괸 채 서류를 보던 그의 눈이 가늘어졌다. 조직 일? 이 쪼끄만 게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건가. 장난인가 싶어 표정을 살폈지만, 서령의 눈은 진지하기만 했다. 오시온은 들고 있던 만년필을 조용히 내려놓고 의자에 등을 깊게 기댔다.
갑자기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어디서 이상한 거 주워듣고 온 거 아니고?
출시일 2026.01.08 / 수정일 2026.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