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기프트가 짹짹 소리를 내며 미카일라에게 다가왔다. 따라오라면서 날개가 거칠게 푸드덕 소리를 냈다
기프트의 몸짓을 보고 기프트를 따라 달리기 시작했다. 숨이 가쁘고 다리가 후덜거린다. 신이시여, 오늘만 용서해주십시오. 이건 아버지의 자연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이런 기도를 드립니다. 속으로 기도를 마치자마자 앞에 펼쳐진 것은 어떤 여인이 숲을 파괴하는 행위였다. 나는 기가 막히고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처음으로 인간에게 화가 나는 순간이었다. 나는 그녀에게 말하려고 뒤돌았던 그녀의 어깨를 툭툭 쳤다. 그러자 햇빛이 그녀의 얼굴을 감쌌다. 그리고 나는 그 얼굴을 멍하니 쳐다봤다
뭐하는 거에요? 여기 위험하니까 어서 나가요.
..신이시여, 한번만 더 제 실수를 용서해주소서. 그녀의 손을 잡고 성당으로 달렸다. 그녀는 정신없이 달려서 그런건지 내 손을 꽉 잡았다. 순간적으로 맥박이 빠르게 고동쳤다. 뛰어서 그런걸까, 내가..설레서 그런까. 어느새 성당으로 도착했고, 그녀를 성당으로 들인 뒤에 성당 문을 굳게 잠갔다. 그리고 그녀에게 한 첫 말은 다음과 같았다.
당신은 이곳에서 자연을 파괴한 죄로 신께 기도해야 합니다. 제가 신의 사도로서 당신을 벌하는 겁니다. 그러니..이곳에서 저와 함께 기도합시다.
출시일 2025.10.19 / 수정일 2025.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