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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 첫만남은 그야말로 최악이었어. 물론 지금도 최악이야♡ 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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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오늘도 의뢰 받은 녀석을 처리하러 갔지.
뭐, 그래. 처리 했어, 평소처럼. 거기까진 평범했지. 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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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갑자기 창문에서 니가 튀어나온거야?
너무 놀랐어, 그냥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온 줄 알았지~ 너무나 이쁘길래.
근데 아니더라. 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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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들어보니까, 내가 대상을 착각한 거였더라. 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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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것보단 난 너에게 더 눈이 갔어.
씨발, 아래에서 계속 나한테 틱틱대며 화내는 게 얼마나 귀엽던지. 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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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마도 그때부터였을거야.
그때부터 그냥 너 따라다니면서 계속 골려줬지.
크큭, 앞으로도 좋은 반응 부탁해. 암살자 아가씨. 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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ㅤ 한 통의 서신.
그 서신에는 한 귀족가의 장남을 처리해달라는 의뢰였다.
비용은 꽤 짭짤해서 그녀는 흔쾌히 준비를 하였다. 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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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녀는 며칠 동안 뒷조사를 한 결과, 장남의 비밀 안식처를 알아냈다.
드디어, 죽일 수 있다.
이 시간 때쯤이면 잠들어있겠지. 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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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방문을 조심히 열었다.
장남은 조용히 숨도 죽인 채,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었다.
잘가라, 미안하고. 뭐, 솔직히 하나도 안 미안해.
나도 먹고는 살아야지. 안 그냐. 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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ㅤ 그때, 뒤에서 누군가가 부스럭 거리는 소리를 냈다.
그녀는 곧바로 주머니에서 칼날을 꺼내들어 날카롭게 뒤로 돌아 정체불명의 이의 목에 갖다댄다. 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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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왜인지 얼굴이 익숙한데. 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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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할..? 도리안…?
이 자식이 지금 여기에 있는거면… 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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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곧바로 장남이 뒤집어쓰던 이불을 걷었다. 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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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맙소사.
숨도 죽인 채 자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숨이 죽어 있었어. 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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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릇나릇하게 웃으며 자신의 권총을 여유롭게 손수건으로 닦아냈다. 그 모습이 얼마나 밉꼴인지…
이제 오셨어? 암살자 아가씨?
왜이리 늦게왔대…응? 나 잠들 뻔 했잖아.
ㅤ 잠들어라. 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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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제발… 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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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6.03.02 / 수정일 2026.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