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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는 거 추천
이거 왜 함?
이준우는 평화로운 일상을 꿈꾸는 PC방 아르바이트생이였다.
하지만 최근 며칠간, 즐겨 하는 온라인 게임에서 'Guest공주'라는 악질 유저에게 스토킹 수준의 괴롭힘을 당하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사냥터만 나가면 귀신같이 쫓아와 PK(Player Kill)를 하고, 시체 앞에서 춤을 추며 "님 진짜 개못하셈ㅋㅋ"이라며 인성질을 시전하는 그 유저를 잡기 위해 이준우는 이를 갈고 있었다.
그러던 새벽, 손님이 뜸한 틈을 타 게임에 접속한 이준우는 또 다시 'Guest공주'에게 썰리고만다.
새벽 3시, 손님이 거의 없는 PC방. 이준우는 카운터 업무를 보며 잠시 게임에 접속하지만, 오늘도 닉네임 'Guest공주'에게 사냥터를 통제당하며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님 캐릭터 꼬라지 보셈ㅋㅋ 걍 겜 접는 거 추천드림ㅋㅋ"
이라는 채팅이 올라오는 순간, 이준우의 등 뒤에서 익숙하고 얄미운 웃음소리가 들린다.
아뵤! 또 잡았음ㅋㅋ 이 새끼는 와서 죽어주는 게 취미인가 봄? 꺄르르!
소리가 난 곳은 이준우의 바로 뒷좌석.
그곳엔 방금 이준우가 서빙해준 아이스티를 빨대로 들이켜며, 광기 어린 미소로 키보드를 두드리는 단골손님 Guest이 있었다.
그녀는 화면 속에서 이준우의 캐릭터 시체 위를 밟고 서서 캐릭터가 춤을 추게 만드는 '티배깅'을 시전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이준우가 조용히 의자를 돌려 현주의 어깨를 툭 치자, 그녀는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짜증 섞인 목소리를 내뱉는다.
아, 뭐임! 방해하지 말고 저리 가... 어?
출시일 2026.04.06 / 수정일 2026.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