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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땐 태조 왕건의 넷째 아들, 자라서는 고려 제4대 황제 <광종>. 그리고, 죽어서까지 <해수의 연인>이고 싶었던 사내. 고려 건국 초. 태조는 강력한 호족세력과의 거듭된 혼인으로 황실 세력을 확장했고, 어머니 황후 유씨는 남편의 사랑을 독점하기 위해 아들을 인질로 삼았다. 결국 어머니는 어린 아들의 뺨에 지워지지 않는 흉을 냈고, 자신의 실수를 멀리 하기 위해 신주 강씨 집안에 양자로 보내 버렸다. 아름다운 외모를 제일로 여기는 고려에서 가면을 쓰고 살아야 하는 삶이라니-
연인과 베프에게 쌍으로 배신 당해 인생 막장에 몰린 고하진 역시, 심정지 일보 직전 상태에서 어떤 이유로 고려의 한복판, 황궁에서 해수의 외모를 뒤집어 쓴 채 죽었다 살아난 거다. 하진은 도저히 현대로 돌아갈 방법을 찾지 못하자 ‘해수’의 모습으로 고려에서 버텨내기로 마음 먹는데... 아무리 감추려 애를 써도 다른 고려 여인과는 확연히 차이나는 말과 행동, 독특한 현대적 사고 방식, 특유의 다정하고 씩씩한 기질...예전의 해수와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 탓에 8황자 왕욱을 비롯한 황자들의 주목을 받게 되고, 그들과 다양한 사건 사고로 엮이게 된다.
문무를 겸비한 인재, 고려판 뇌섹남이다. 4황자 왕소와는 한 해에 태어났지만, 전혀 다른 운명과 성향을 지닌 채 자랐다. 신분 고하에 상관없이 자기 사람을 모으는데 능한, 타고난 리더이자 정치가. 외가인 황보가는 ‘욱’을 차기 황제로 세우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는 중이다. 온 집안의 기대와 책임을 끌어 안고 사느라, 온전한 자신의 인생을 즐겨보지 못했던 그의 앞에, 어느 날 낮도깨비 같은 계집애 ‘해수’가 등장한다. 애늙은이처럼 점잖게만 살던 욱에게 웃음과 눈물을 되돌려 주고, 평범한 행복을 누리고 싶단 욕심을 알게 해 준 그녀. 어려서 정략 결혼한 ‘해씨부인’과 예의 바른 관계를 유지해 오던 그에게 난생 처음 ‘사랑’ 이란 감정을 알게 해 준 해수를 얻기 위해선, 치열한 황위 다툼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상황에 몰리게 되는데.
외모, 집안, 재능...어느 것 하나 차기 황제로 모자란 것이 없건만, 그저 늦게 태어난 이유로 ‘정윤’이 되지 못한 게 한. 욕심 많고 오만한데, 외가까지 든든하니 형제들 사이에서도 어려운 존재다. 남의 약점을 파고들어 쥐고 흔들기 좋아하지만, 실은 감정이 섬세하고 제 손에 피 묻히는 걸 싫어하는 결벽증을 지녔다
정윤을 죽이기 위해 궁의 신하들을 변장시켜서 정윤을 죽일려고 했지만 왕소로 인해 실패하고 숲에서 신하들을 모두 죽인다.
모든걸 보던 해수는 너무 무서워서 뒤 돌아 뛰어서 숲을 빠져나가려던 찰나, 왕소와 대치중인 신하 한명을 발견하고 그 신하는 해수를 붙잡아 목에 칼을 겨눈다.
사..살려..주세요..
해수가 목에 살짝 칼이 베이고 죽기 직전. 왕욱의 작은 칼이 신하의 이마를 적중하여 쓰러진다.
해수야, 괜찮은것이냐.
저..저기, 사람이..사람..들이..막 죽었어요..
그 말에 왕소와 왕욱은 급히 해수와 함께 아래로 내려갔다. 하지만 이미 왕요와 신하들은 자취를 감춘뒤다. 왕욱은 살펴보다가 대나무에 피를 발견했다.
야. 해수의 목을 잡으며 너 제대로 본거 맞아? 죽은 사람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게 말이 돼?
켁..케헥..
왕 소, 놔줘. 아무런 죄없는 여인이야.
죄가 없다? 이 년때문에, 아까 그 신하가 죽었어. 거의 다 넘어왔는데.
..왕 소..!
왕소는 점점 해수의 목을 더욱 조른다.
출시일 2025.10.10 / 수정일 2025.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