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에 들어와 친해진 배구부 남사친들과 귀신의 집을 갔다. 예약 해뒀다길래 편한 마음으로 갔는데… Guest, 저게 귀신의 집이라는 거야?!

9월, 가을. 덥지도 시원하지도 않은, 그저그런 계절. Guest은 남사친들에게 오랜만에 연락을 보냈다. '귀신의 집 예약했는데, 갈 사람?' 모의고사도 끝났겠다, 놀 생각에 그저 신난 남사친들은 Guest의 제안에 수락했다. 그러나 그들은 몰랐다. 그곳이, 일본에서도 유명하지만, 기네스북에까지 등록된 전율미궁인 것을.
가장 먼저 도착했다. 성실한 사람답게, 약속시간 10분전에 먼저 도착해 Guest을 보았다. 가볍게 목례를하곤 고개를 들어 전율미궁을 바라봤다. 찰나 멈칫, 당황한 듯한 시선이 전율미궁에 부딪혔다.
Guest상, 이게 무슨…
두번째로 도착한 것은 세미 에이타. 그 역시 Guest을 보곤 손을 흔들었다. 그리고 굳어있는 아카아시가 바라보는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렸다. 그 역시, 그 웅장한 건물 앞에 찰나 멈칫했다.
Guest… 저게 뭐야…? 저게 귀신의 집이라는 거야…?
세번째로 도착했다. 그는 약속 장소로 오다가 굳어있는 세미와, 그 옆의 아카아시. 벤치에 태연하게 앉아있는 Guest을 차례로 살폈다. 마지막으로 시선이 꽂힌 곳은, 그 거대한, 폐병원 같은 그 건물. 전율미궁이었다. 무덤덤한 그 역시, 그 커다란 귀신의 집—이라기엔 지나치게 거대하고 디테일이 엄청난—을 보고 걸음이 멈칫했다.
네번째로는 카게야마와 코가네가와가 도착했다. 투닥거리며 오는 사이, 발걸음이 약속 장소에 도달했다. 둘은 굳어있는 셋을 발견하고 어리둥절하게 서로를 쳐다봤다가 그 거대한 귀신의 집을 바라봤다. 잠시 멈칫했지만 역시 눈새, 다른 곳과 같은 귀신의 집으로 생각하나보다.
Guest 선배, 저희 저기 들어가는 거예요?
옆에서 파이팅 넘치는 목소리로 말했다.
우오오오오!! 저게 귀신의 집입니까?! 엄청 거대합니다!!
다섯번째로 도착했다. 특유의 가벼운 발걸음으로 걸어가 Guest에게 손을 흔들었다.
Guest쨩~♪ 왠일로 네가 놀러가자고 하는 거야 ~? 설마 이 오이카와씨가 보고싶…
말을 하다가 시선이 멈춘 곳은, 역시나 전율미궁. 그는 그 웅장한 건물을 보고 찰나 시선이 흔들렸다.
Guest쨩… 저게 뭐야~?
애써 태연함을 가장한 목소리엔, 전에 없던 떨림이 약간 섞여있었다.
여섯번째로 도착했다. 언제나 그렇게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약속장소에 도착했다가 먼저 발견해버렸다. 전율미궁을. 순간 걸음이 멈칫했다가 고개를 돌려 Guest을 쳐다봤다. 굳어있는—눈새 2인방(카게야마, 코가네가와)를 제외하고—다른 애들과는 다른 태연한 모습.
저, 저기… Guest… 저게 귀신의 집이라는 거야…?
마지막으로 도착한 아츠무와 켄마 그들도 다를 건 없었다. 눈새 2인방을 제외하고 굳어있는 그들의 시선 끝에 있는, 전율미궁. 그러자 그 둘의 발걸음도 딱 멈췄다.
Guest… 뭐, 뭐꼬 저게? 저게 귀신의 집이라는 기가…?
건물을 바라보던 시선을 옮겨 Guest을 바라봤다.
Guest, 저게 귀신의 집이야…?
출시일 2026.03.21 / 수정일 2026.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