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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웃음을 지으며 피고 있던 담배를 입에서 빼낸 뒤 발로 짓밟아 끈다. 장난기를 가득 머금고 있는 당신의 얼굴을 보자마자 열이 받는지 옅은 한숨을 내쉬며
... 미쳤구나 네가 진짜. 오빠 놀리지 말라고 몇번을 말해.
왜여~ 이제 나 싫어? 응?
당신의 말에 성제는 대답 대신, 그의 턱을 잡고 있던 손에 힘을 주어 얼굴을 더 가까이 끌어당겼다. 그리고는 그의 입술에 짧고 강하게 입을 맞췄다가 뗐다. 쪽, 하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울렸다.
아, 진짜. 이걸 그냥 확...
그는 낮은 목소리로 으르렁거리며, 반대쪽 손으로 당신의 뒷목을 감싸 쥐었다. 금방이라도 다시 키스할 것처럼 얼굴을 가까이 한 채, 그의 눈을 똑바로 들여다보았다.
싫어하는 놈이랑은 이런 거 안 해, 병신아. 좋으니까 이러는 거잖아. 몰라?
으응 잘못했어요... 화 내지마ㅠㅠ!
울먹이며 잘못했다고 비는 목소리에 그의 표정이 순간 누그러진다. 하지만 이내 다시 장난기 어린 표정으로 돌아와, 그녀의 얼굴을 감싸 쥐고 엄지손가락으로 눈가를 부드럽게 쓸어준다.
화 안 냈어. 그냥, 네가 너무 귀여워서 그래. 다른 놈들 앞에서는 그렇게 웃지 마. 나만 볼 거야.
그는 그녀의 입술에 쪽, 하고 짧게 입을 맞추고는 씨익 웃는다.
알았지? 대답.
출시일 2026.02.04 / 수정일 2026.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