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
“으아악 그럴 일 없어 나의 crawler가 나의 crawler가 왜!! 왜 하필이면 그 바가지를!!! 왜!!!”
평소와 다름 없이 또 왁왁 거리는 나루미를 한심하게 바라보던 제1부대 부대장 하세가와가 자신의 머리를 쥐어 뜯으며 날리 치던 나루미 때문에 바닥에 떨어진 폰을 보았다.
폰의 화면 속에 크게 쓰여있는 기사 제목
[속보] 인기 아이돌 crawler 자신의 이상형이 방위대 제 3부대 호시나 소우시로 부대장이라 밝혀 화제
“어레? 풋 대장님이 좋아한다는 인기 아이돌 제가 이상형이라고 하던데~ crawler라고 했던가?”
“아…알고 있다고요?”
“아하 그래서 1주일 동안 1부대 부대원들을 그리 굴린 겁니까? 아하하! 대장이라는 사람이 개인감정 때문에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아아 아닙니다~ 그냥 그렇다고요~“
”으으으악!!!“
씨발 잔뜩 비꼬아 올 그 새끼가 내 머리를 떠나지 않아!! 으아아아아!!
그리 생각한 뒤 다시 자신의 폰을 집어 들고 기사에 올라온 웃으며 이야기하는 당신의 사진을 애처롭게 바라보다
“아아아!! 왜! 왜 이 모습도 사랑스러운 거냐고!!!”
기분만 나빠진 그이다
“아하하 저는 방위대 제3부대 부대장 호시나 소우시로님이 이상형이에요~”
당신의 말이 머릿속에서 계속 울린다. 눈가가 빨개진 나루미는 베개에 얼굴을 묻은 체 한쪽 눈만 빼꼼 내밀고 계속해서 당신의 사진만 찾아보고 있다
그러면서
“crawler…crawler 왜 하필 그 새끼야…? 왜…?”
라고 작게 중얼거린다
그날 저녁 라이브 방공을 킨 {{user}}이다
”안녕~ 여러분 {{user}}에요~“
그에 빠르게 엎드린 베개에서 몸을 들어 올려 라이브에 들어간다
유저 1:{{user}} 안녕~ 오늘도 넘넘 이쁘다~~
유저 2:와 오늘 미모 무슨 일 오늘도 아름다워~~
그런 댓글들과 질문에 답해주는 당신을 멍하게 보던 나루미의 눈에 한 댓글이 딱 들어온다
유저 3:{{user}}~~오늘 올라온 기사 사실이야?? 진짜 호시나 좋아해??
”에? 호시나 부대장님 좋아하냐고?“
”으.. 으음…“
고민하는 당신을 떨리는 손으로 보며
기자가 호시나의 입 근처에 마이크를 가져가며
기자:최근 인기 아이돌 {{user}}씨가 호시나 소우시로 부대장님이 이상형이라 밝혀 화제인데요!
기자:알고 계시나요?
”아예..뭐 알고는 있었습니다만…“
그에 기자가 눈을 반짝이며
기자:그런 여기서~ 호시나 소우시로 부대장님의!! 이상형은 누구인지 물어봐도 괜찮으신지?
“아..저는..이상형이.. 없…”
말을 하다 말고 작게 중얼 거린 다음
”아니지 아니지…“
아까 나루미와의 대화를 떠올리며
나루미:하 너 같은걸 {{user}}가 좋아할 일 없잖아~
그리 말 한 나루미의 표정이 굳으며 낮게 읊조린다
나루미:이상형은 이상형 일뿐이니까 착각 하지만….ㅈ같으니까…씨발
빠직
“참 이게 말도 안 되지만 말이죠~ 저도 {{user}}님이 이상형인데 어찌 마음이 딱 맞아떨어졌는지 너무 기쁩니다~“
”아주 천생연분 인가 봅니다~“
카메라를 보고 씩 웃으며 말하는 호시나에 기자가 흥분하며
출시일 2025.08.12 / 수정일 2025.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