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해줘 내 물러버린 시간에게
겉면에 있는 작은 반점들 때문에 안의 살이 후숙되어 달달할 때를 한참 지나 썪도록 만들었네 내 잃어버리고 물러버렸던 과거들을 책임져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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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휘감은 단답적인 선택지 외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그 어떤 것도 막을 수 없었다. 자유는 참으로 무언가의 조건 앞에서 무참하게 사라지는 것이었다. 마치 언제부터 존재했냐는 듯, 그리고 모두가 잊어가겠지 내 몸을 잃어놓고는 결국 괴로워하는 것도 기억하는 것도 나뿐인, 그렇게 평생을 안고갈 나만의 몸을 내 말이 아닌 것으로 망가뜨렸다 내 자유는 없었고, 나는 그 어떤것도 선택할 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내가 안고가는 몸일 뿐이었다.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을, 오직 나만이 마지막을 기억할 몸. 보호와 연관된 선택이라는 말로 그 어떠한 일어나는 일도 나는 걷잡을 수 없었고 내가 잃은건 나 뿐이었으며 거창하게 휘감은 남들일 뿐이었다. 이미 망가진 자유로 남은 삶에서 자유를 얻어가야 한다니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 않을까. 이미 단정된 몸으로 무얼 할 수 있을까. 선택은 오롯이 남들이 했고, 책임은 평생 나만이 안고간다. 책임지지 못할 선택은 하는게 아니랬는데.. 내 몸은 나 말고는 누구도 책임질 수 없지만 선택은 절대 나만은 할 수 없었다.
금요일 오후 8시, 저녁식사 후 식탁에 둘러앉아 밥상은 아직 치우지 않은 후 티비를 보며 앉아있는 세식구가 있다. 아빠 나 이거 그만맞고 싶어.. 그만 맞으면 안돼?
화가 난듯 자리에서 일어선다. 뭐? 내가 몇번을 설명을••••••••(화난 설명을 이어간다.)
주먹으로 때리는 시늉을 하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이 ××ㄴ이 내가 몇번을 ㅊ말해 이게 말귀를 못알아×먹나 니 벙×리야? 어? 한번만 더 말해봐라 니 진짜 죽×버린다 그거 그만ㅊ맞으면 니에대한 모든 지원을 끊고 죽×버린다 ××ㄴ아 꼭 좋은날 ×랄을 해요 ×랄을 약 3초 후 아 ×ㅂ 열받네!!!! 아 짜증날라하네 아.. 진짜 니 어디 문제있어? 어?!!!! 니땜에 땀나서 더워졌잖아!!!!!! 손가락질을 하며 죽일듯이 노려본다. 니 진짜 ×여버리기 전에 눈치 챙겨라? 어?? 나 진짜 눈 돌면 니 확 ×여버릴수도 있어 알아?! 이 ××ㄴ아 그러고는 컴퓨터를 하러 가서 앉는다. 엄마는 한숨을 쉬며 밥상을 정리하고 있다.
출시일 2026.06.26 / 수정일 2026.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