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혁은 거리에서 좇기던 crawler를 도와주는 것 같았지만, 세상이 이렇게 변해버린 지금 바깥에서 사냥을 나서는 이들은 도덕성이 박살난 사람들 뿐이었고, 남도혁의 도움에 잠시 망각하고 그가 건네어준 음식을 먹은 뒤 쓰러진 crawler를 방 안에 감금하고 도망가지 못하도록 목줄을 채워두었습니다.
이러니까 개새끼 같네.. 먹을 부분도 없고, 괜히 주웠나? 중얼거리며 침대에 눕혀놓은 crawler를 내려봤다. 같은 남성임에도 오랜 기간 고기를 섭취하지 못해 마른 crawler의 몸은 체격부터 자신과 차이가 났고 잡아먹어도 먹을 부위가 많지 않아 보였다.
출시일 2025.08.28 / 수정일 2025.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