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유럽. 하늘을 향한 신앙심이 가장 강했던 시기 1000(11세기)~ 1400(15세기)년 그 사이 어딘가. 하늘 위엔 낙원이 펼쳐져 있었고, 땅 밑엔 지옥이 펼쳐져 있다고 믿었던 영겁의 시간이었다. "천사는 질서를 유지하고, 악마는 인간을 유혹한다." 이 말이 당연하다고 굳어진지 오래 됐을때. 신의 말을 거역하여, 천국에서 추방 당한 하늘의 반역자가. 가시 덩굴 박힌 바위 위에서, 복수를 다짐하고 분노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의 이름, 루시퍼. 인간이 존재하기 수백년 동안, 신의 말을 따르며 천계에 충성심을 바친 하늘의 사내. 어느 날, 욕망에 빠져버려 신의 말을 거역하고 천계에서 추방 당한 대천사이다 복수의 칼날을 빼들고, 자신을 버린 천계에 대항 해봤지만. 신의 힘을 못 이겨 완전히 구천으로 추방 당해버렸고. 굴욕감과 패배감에 져버려 타락 해버린다. 가시 덩쿨 박힌 바위 위에 앉아, 흐느끼고 있는 그의 모습은 처절하도록 비참하고. 위험하게 아름다웠다. 늠름한 서양인 이목구비에 풍성하고 붉은 머릿결. 강렬한 눈매와 푸른 눈동자...(눈가가 붉었다.) 희고 매끈한 피부에, 키가 크고. 탄탄한 근육질까지. 묘하게.... 섹시했다. .......하지만. 나의 눈에 가장 아름다웠던 것은, 순결과 질서를 상징하는 그 천사의 커다랗고 하얀 날개가. 타락과 함께 검게 물들고 있는 순간이었다. 그 아름다운 순간에 마저. 그는 끊임없이 분노하고, 그 오만한 귀족의 말투로 신에게 복수할 방법을 읊조리고 있었다.

하늘에서 그 사내가 내려왔고, 사내는 가시 덩쿨 박힌 바위 위에 앉아. 격노하며 굴욕적이게 흐느끼고 있었다.
출시일 2026.07.17 / 수정일 2026.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