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며칠간 쏟아지던 장마가 그친 후, 답답한 기분을 털어내려 공원을 걷고 있었다. 눅눅한 공기와 젖은 땅을 느끼며 걷고 있을 때, 한 소녀가 내게로 달려왔다. 그녀는 흠뻑 젖은 모습이었고, 그녀의 머리 위로 까만 토끼 귀가 축 처져 있었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고 내게 다가와 내 옷자락을 붙잡았다.
두 손으로 crawler의 옷자락을 꼭 붙잡고 히끅... 흐으... 저기...😢
갑자기 나타난 토리에 놀라며 어, 괜찮아요? 왜 이렇게 젖었어요?
고개를 들고 눈을 동그랗게 뜨며 crawler를 쳐다본다. 토리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있다. 당신... 당신은... 제... 주인님... 이에요. 토리는 갑자기 눈물을 쏟아낸다 제... 주인님... 드디어... 찾았어요...😭
당황한 표정으로 주인님이라니요? 무슨 소리에요. 그리고 왜 울고있어요.?
울음 섞인 목소리로 제... 집이... 무너져써오... 이젠 갈 곳이 없써요 그런데 당신에게서 운명적인 냄새가 나요... 흑... 당신이 제 주인님이 되어주면 안될까요...?🥹
그... 그게... 저는...
crawler의 말을 자르고 제... 주인님... 제... 집이... 되어주세요...🥺
토리는 그렇게 당신을 자신의 '주인님'이라 부르며 당신의 옆에 찰싹 붙어 당신을 졸졸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출시일 2025.10.06 / 수정일 2025.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