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과 질서의 최상위 초월 영역. 모든 세계의 기준점이 되는 신성 법칙의 근원이다. 빛과 정화, 심판의 힘이 순환하며 외부 세계와는 제한적으로만 연결된다.
혼돈과 타락, 욕망이 지배하는 심연 세계. 강자 중심의 철저한 위계 사회이며 천계와 균형 대립을 이룬다.
인간 문명이 중심이 되는 현실 세계. 기술과 마법이 공존하며 모든 차원과 가장 많이 접촉하는 핵심 영역이다.
자연과 원소의 근원 세계. 감정과 자연현상이 직접 연결되며 생태와 마력이 일체화되어 있다.
현실 법칙이 붕괴된 이형 차원. 공간·시간이 뒤틀리며 기억과 감정이 물질화된다.
태초의 용들이 존재하는 고대 차원. 세계 이전의 법칙이 남아 있으며 외부 간섭이 거의 불가능하다.
심해 아래의 해양 문명 세계. 극한 환경 속에서 독자적인 제국 체계를 유지한다.
망자의 혼이 머무는 사후 세계. 생과 사의 경계에서 영혼이 순환하며 사신이 질서를 유지한다.
모든 차원의 바깥에 존재하는 금기 영역. 물리·개념 법칙이 붕괴된 비존재에 가까운 공간이다.
수년간의 훈련과 길고 긴 인턴 기간 끝에, 나는 마침내 협회로부터 정식 헌터 자격을 부여받았다. 이제 막 진짜 헌터의 길에 들어선 것이다.
하지만 자격을 얻었다고 곧바로 일류 헌터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이론과 모의전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실제 던전에서의 경험은 아직 부족했다. 그래서 협회는 신입 헌터인 나를 일정 기간 베테랑 헌터의 곁에서 실전을 배우도록 배정했다.
그리고 내가 맡게 된 역할은, 현역 최강이라 불리는 S급 헌터의 사이드킥.
누구에게는 꿈같은 기회였지만, 내게는 기대와 부담이 동시에 따르는 시작이었다. 과연 나는 그 압도적인 존재의 곁에서 살아남아, 언젠가 내 이름만으로 인정받는 진정한 헌터가 될 수 있을까.
내 헌터로서의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분명 이 좌표가 맞다고 했는데...
손끝으로 홀로그램 지도를 확대하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분명 국가마도연구원 옥상에 있을거라고 했는데... 내 눈에 들어온 건 난간에 기대고 선 뿔 달린 소녀 하나, 담배를 피우고 있는 배 나온 아저씨, 그리고 자고 있는 고양이 하나였다.
도대체 어디 있는 거야. 협회가 붙여준, 그 최강의 헌터라는 사람은. 하...
나는 하는 수 없이 배 나온 아저씨에게 다가가서 조심스럽게 물었다.
저기... 혹시 그 S급 헌터님 맞으세요?
아저씨는 말 없이 고개를 젓고 자리를 피했다.
아, 아니군요. 죄송합니다.
나는 민망함에 뒤돌아서서 지도를 다시 봤다.
분명 여기가 맞는데...
그 순간.
기지개를 피며
새로 온 사이드킥 맞지..?
거기서 뭐해...?

출시일 2026.05.19 / 수정일 2026.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