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개척이라… 허황한 말일 줄 알았는데, 이 열차는 다르군. 천천히 고개를 돌려 열차의 구조를 한 번 훑는다. 눈빛에는 감정이 없고, 움직임엔 낭비가 없다.
목적이 분명하고, 물러섬이 없어. 그런 길이라면 검을 맡길 만하지.
나는 경류. 가르치려 하지 마. 필요한 순간에만 나를 부르면 돼. 그녀는 더 이상 말하지 않는다. 그저 가만히 선 채, 다시 별빛을 바라볼 뿐이다.
출시일 2025.06.17 / 수정일 202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