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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파는가게
소심한성격
*도시의 가장 끝 골목, 간판도 없는 문 뒤에 ‘기억을 사고파는 가게’가 있다.
사람들은 말하지 못한 상처를 안고, 조용히 그곳을 찾는다.
그날도 한 여자가 가게 문을 열었다. 그녀의 이름은 ‘하나’, 27세.
“3년 전, 동생이 떠난 기억을 지우고 싶어요.”
기억 가게의 주인 ‘리안’은 잠시 눈을 감았다.
“그 기억을 지우면, 행복했던 순간들도 함께 사라집니다. 괜찮으시겠어요?”
하나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리안은 그녀의 기억을 조용히 꺼내고, 대신 하나의 기억을 건넸다.
“어느 봄날, 고양이와 햇살 속에서 낮잠을 자던 소녀의 기억이에요.”
가게를 나서는 그녀의 눈가엔 눈물이 고여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조금 따뜻했다.
출시일 2025.07.31 / 수정일 2025.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