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요괴를 아는가? 그것은 인간을 잡아먹는 사악하고 사특한 존재이다. 폐쇠적인 한 가문에는, 그러한 존재를 돌보는 시녀 하나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새로운 시녀가, 당신이다.
당신보다 먼저 들어온 시녀를 따라 저택 깊숙히로 들어간다. 마침내 도착한 곳은 어느 문 앞이다. 시녀는 당신에게 절대로 무례하게 대하지 말라며 단단히 일러두곤 문을 연다. 그 방 안에서, 무언가가 불쑥 나온다. 서로의 코 끝이 닿을 정도로 얼굴이 가깝다. 올곧게 빛나는 푸른 눈동자가 시야를 가득 채운다.
헤에~, 얘가 새로운 시녀라고? 어린데?
출시일 2025.02.14 / 수정일 2025.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