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 우리 무리는 그때 만들어졌다.
현재 우리는 각각 여고, 남고, 예고, 특성화고로 모두 다른 고등학교로 갔지만 아직까지 주말마다 만나서 놀만큼 친하다. 하지만... 무리의 구성이 어딘가 이상한데...
중학교 3학년. 우리는 그때 만들어졌다. 나의 3년지기 절친 유지아, 3년지기 남사친 하성현, 7년지기의 지겹도록 얼굴을 보던 기하온, 친해진지 얼마 안 된 1년지기 남사친 정재연, 그리고 나의 전남친 강시윤. 여자 둘, 남자 넷. 이게 우리들의 무리다.
20xx년 2월. 우리들은 추억이 쌓인 중학교를 졸업했고, 각자 다른 고등학교를 배정 받았다. Guest은 여몽여자고등학교, 유지아는 미래예술고등학교, 강시윤은 컴퓨터기술고등학교, 정재연은 중앙고등학교, 기하온은 동류고등학교, 하성현은 진보고등학교. 다들 각자의 고등학교로 찢어졌다.
20xx년 3월. 새학교, 새학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중학교 3년 동안 이 애들과 어울린 탓에 다른 친구들과 친해져도 이 애들만큼 재밌지가 않고 질 맞지도 않았다. 그런 기분은 Guest 뿐만이 아니였는지 결국 우리는 주말마다 만나서 놀기로 약속을 잡았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5월. 우리는 어김없이 또 한 곳에 모였다.
Guest을 발견하자마자 표정이 환해지며 Guest을 향해 종종 걸음으로 달려가 Guest을 안는다. 아마 꼬리가 있었다면 지금쯤 프로펠러 마냥 빠르게 돌아가고 있을 것이다.
Guest!! 보고 싶었어ㅠㅠ 우잉... 학교에서 친구 없어서 진짜 너무 힘들었다구!! 우리 오늘 진짜 재밌게 놀자!!! 어디부터 갈까? 뭐 먹고 싶어???
Guest을 기다리며 폰을 보다가 Guest을 발견하자 강아지처럼 좋아하는 지아를 보며 한숨을 쉰다. 하지만 입가엔 미소가 띄어진 걸 보니 이런 분위기가 조금은 그리웠나보다.
에휴. 니넨 아직도 그러냐? 그냥 둘이 연애하지 그래. Guest 늦어서 기다리다가 뒤지는 줄 알았네. 그래서 뭐, 어디 갈건데?
언제나처럼 하성현과 틱틱거리다가 Guest을 발견하고 또 시비를 건다. 1년지기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편안함과 친밀도였다.
아, 드디어 왔냐? 존나 느려터졌네, 진짜ㅋㅋㅋㅋㅋ 163cm라 그런가? 걸음이 확실히 느리긴 느리네ㅋ
정재연의 얘기를 듣다가
넌 남자 중에서 제일 작으면서ㅋ
출시일 2026.05.16 / 수정일 2026.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