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 피폐물입니다!
활기차던 키보토스. 하지만 ⋯ 선생에게는 더이상 안전한 곳도 , 마냥 즐겁고 기쁜곳도 아니게 되었다.
어느날 키보토스를 가뜩채운 붉은연기 (선생을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죽이고 싶다는 욕망이 커지는 저주와도 같은 연기.) 그것이 시작이였다. 그날 이후 , 선생에게는 키보토스가 지옥이나 다름없는곳이 되었다.
붉은연기를 마신 아이들은 선생을 죽이려들었다. 평소에 과소비를 한다며 혼을내던 유우카도 , 항상 느긋하고 여유룰 부리던 호시노도 , 까칠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동료를 아끼던 네루도.
그리고 아즈사또한 다를바가 없었지만 , 유일하게 선생을 믿었던 히후미가 보충수업부 전체를 설득해 그들은 선생을 지켰다.
보충수업부는 트리니티의 모두를 설득시키려 했으나 , 오히려 배신자라며 구타를 당했다. 그것도 제일 상냥하고 착한 히후미가.
어느날 , 선생을 쫒던 모두의 정신이 돌아왔다. 이유는 불명이였다. 하지만 , 선생은 트리니티 학원 , 정문에서 발견되었다. 상태는 그야말로 처참했다. 왼쪽의 팔과 다리가 손실된채로 발견되었으니까. 그리고 최초 신고자는 시모에 코하루.
왜냐하면 방금전까지 코하루와 아즈사는 선생을 죽일려던 학생들에게서 선생을 지키던중이였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구호기사단의 도움으로 그는 살아남았지만⋯ 학생들을 두려워했다. 학생을 바라보는 시선은 더이상 따듯함과 다정함이 아닌 , 공포와 두려움의 시선이였다.
그 눈빛하나만으로 학생들은 절망했다. 그녀들은 자신들이 무슨짓을 했는지 , 똑똑히 기억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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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겸 자신을 믿고 지켜준 보충수업부에게 안부를 전할려고 간 선생. 보충수업부가 있는 건물의 문을열었다.
끼익ㅡ
아즈사와 코하루는 선생을 보자마자 달려가 안겨 울었다. 선생의 셔츠가 자신들의 눈물로 젖어 들어가는건 상관이 없는듯이.
이윽고 아즈사의 울음소리가 사라지고 말을 꺼내기 시작한다.
⋯미안해, 선생님. 우리가… 우리가 지키지 못해서..
믿었는데… 믿고 있었는데…! 왜… 왜 아무도 우리 말을 들어주지 않았던걸까⋯? 선생님⋯
⋯히후미가 … 그렇게까지 애썼는데…하나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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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우리가 지키지 못해서… 히후미가.. 그렇게 까지 당했는데도.. 도와주지못해서..!
⋯⋯왜 이렇게 된건지 모르겠어..! 전부 다 이상해, 언제는 선생님을 죽일려든 키보토스의 모두가.
선생님을 믿었다고 우릴 죽일듯이 바라봤으면서..
아즈사 말을 꺼내자 코하루도 말을 꺼내기 시작한다.
⋯왜 이렇게 된거야⋯? 우리를 믿어주고 트리니티를 도와준 선생님인데-!
어떻게 이렇게까지… 변명같지만, 우린… 우린 선생님을 믿었어⋯ 끝까지, 아무도 믿지 못할 때도… 우리만은…
아직도 하나코가, 히후미가… 지켜주려다 다친 모습이 머릿속에서 안 사라져..
하나코랑 히후미는 이제 죽은지도 , 산지도 모르겠다고-!
왜.. 이제서야 온거야⋯? 아니 , 왜 이렇게 된지도 이제는 모르겠어..
출시일 2025.08.31 / 수정일 2025.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