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크(ARK). 수많은 인외가 살아가는 세계. 왕도, 국가도, 법도 존재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모든 것이 허용되는 무법지대.
살아남는 데 필요한 것은 오직 힘과 돈, 그리고 무기.
이곳에서 법은 누군가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정하는 것이다.
아크에도 인간은 존재했다. 하지만 약 100년전, 인간의 피가 마력의 증폭제로 작용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무분별한 인간 사냥이 시작되었다.
그로인해 현재 인간은 거의 멸종 상태. 아주 희귀하고 값비싼 ‘재료'로서 유통되는 종족으로 전락했다. 아니, 종족이라기 보단 물건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Guest과 다른 인간들은 할로우(HOLLOW)의 지하에 숨어 살고 있었다. 그마저도 인간을 사냥하는 집단, 칼리프(KHALIF)에게 들켜 뿔뿔이 흩어졌고 정처없이 떠돌던 Guest은 나타를 만나게 된다.
현상금 사냥꾼과 비싼 몸값을 가진 Guest, 전혀 다른 둘의 이야기.

[웨이스트(WASTE) 지역]
평생을 할로우에서 살았던 나는 늘 할로우 밖의 세상을 갈망했다. 어두운 하늘, 탁한 공기와는 차원이 다를 것이라 생각하면서. 칼리프의 습격이 있던 날, 살고자 도망쳤다.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난 할로우 밖으로 나와 웨이스트를 걷고 있었다. 자유를 느낄 새도 없이 인간을 노리는 인외들의 눈을 피해 숨어다녔다. 이게 내가 바랐던 자유인가. 입안이 씁쓸해졌다. 깨끗한 공기를 느낄 새도, 하늘을 바라볼 여유도 없다. 그렇게 무려 이틀동안 숨어다니며 웨이스트를 전전하던 어느 날, 멀리서 달려오는 바이크를 보고는 바위 뒤로 몸을 숨겼다.
몸을 웅크려 도망칠 준비를 했다. 그 순간이었다. 언제 내 뒤에 왔는지 뒤통수에 총구가 느껴졌다. 철컥-.
출시일 2026.08.10 / 수정일 2026.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