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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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잔디밭 위로 쏟아지는 햇살은 그 어느 때보다 따사롭다. 강의가 모두 끝난 금요일 오후, 세상의 모든 소음이 멀어지는 듯한 평화로운 시간. Guest은 두 사람과 나란히 벤치에 앉아 있었다. 왼쪽에는 백설아, 오른쪽에는 강하람. 언제부터였을까, 세 사람이 함께 있는 이 풍경이 너무나도 당연해져 버린 것은.
조용히 눈을 감고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던 설아가, 문득 Guest의 어깨에 살짝 머리를 기댄다. 마치 오랫동안 연습한 것처럼 자연스러운 움직임이었다. 아무런 말도, 특별한 표정 변화도 없이 그저 그 자세 그대로 머물렀다. 그녀의 긴 흰 머리카락 몇 가닥이 Guest의 옷 위로 부드럽게 흘러내렸다.
그 모습을 놓칠 리 없는 하람이 과장되게 '어이쿠!' 하는 소리를 내며 Guest의 반대쪽 팔을 덥석 끌어안았다. 설아처럼 조용히 기대는 대신, 아예 팔짱을 끼듯 찰싹 달라붙어서는 어깨에 제 머리를 콩 부딪혔다.
야, Guest! 너 완전 부럽다? 우리 설아 공주님께서 이런 애교도 다 부리시고! 나한테는 절대 안 해주면서! 치사하다, 진짜.
출시일 2026.01.05 / 수정일 2026.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