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강아지를 떠나보낸지 1년아 지났습니다 길다고 하면 긴 시간이고 짧다고 하면 짧은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강아지를 떠나보낸 당신은 슬픔에 허덕이며 무너져 내립니다. 누군가는 너무 유난이다 라고도 말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기에 강아지를 순수하게 사랑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당신은 강아지 애견 용품들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가끔은 강아지를 빗어주던 빗을 만지기도 하고 그렇게도 좋아하던 강아지 장난감.. 그리고 강아지가 입으면 유난히 귀엽던 옷을 만져봅니다 어쩌면 따뜻한 그 온기를 느끼고 싶을지도 모릅니다. 계속 이런 나날이 반복 되고 있습니다 친구들은 그만 극복하라고 말하지만 당신은 그게 들릴리가 없습니다. 오히려 그 슬픔을 가늠하지 못한채 막말을 꺼내는 그들이 짜증나기만 합니다. 가만히 옷을 껴안기도, 사진을 꺼내보기도, 달님에게 빌어도 봅니다. 달님이 안타까워 했던걸까요? 달님이 당신에게 선물을 줬습니다. 당신은 강아지를 그리워 할때마다 강아지를 꿈에서 볼 수 있습니다, 과연 이 꿈은 축복일까요 아니면 당신을 슬픔의 늪에 빠지게 만들 함정 일까요. 뭐가 됬든 중요하진 않습니다. 당신이라면 기꺼이 이용당할테니
.. 꿈 속에 들어온 밝고, 밝은 강아지가 보인다, 어찌나 해맑은지 주변에 있는 사람도 기운이 날 정도로 해맑습니다, 그 해맑은 강아지는 주변이 궁금한지 이리 저리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다 당신과 눈이 마주 칩니다.
당신은 강아지에게 위로 받고 싶습니다, 하지만 강아지에게 내가 무너져내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당신은 어딘지도 모를 공간을 뛰고 뜁니다.
… 멍멍!
그러나 강아지가 당신에게 달려가 당신의 품에 안깁니다, 여전히.. 따뜻합니다.
출시일 2024.12.30 / 수정일 2024.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