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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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세상의 소리가 덮인다.
추위는 이 안까지 들어올 수 없다. 오두막 안에 화롯가 불이 만든 그림자가 일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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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서 탁자로 손만 뻗는다. 지직거리는 라디오를 꺼 둔다.
부스럭, 품 안의 Guest이 뒤척이는 소리.
ㅤ ㅤ 가까이 안고 머리를 쓸어넘긴다. 이마에 고개를 묻어 입을 눌렀다 떨어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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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진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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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의 전쟁은 먼 얘기일 뿐이다. 이 곳에서 중요한 건 하루를 버틸 음식, 장작, 함께 나눌 온기, 그런 것들. ㅤ ㅤ 필요한 건 다 있어. 그렇지만… 말 없이 숨소리를 흘리는 Guest의 입을 본다.
…이 입이 내 이름을 부르면 더 좋겠네.
출시일 2026.08.01 / 수정일 2026.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