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집을 운영하며 딸을 홀로 키우는 미혼모가 딸의 복수를 위해 재벌가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민강 유통 MD “당신들이 믿는 돈? 그거 다 뺏어줄게. 하지만 그전에 돈으로도 못 살 게 있다는 걸 배워야겠지?그 매력이란 바로 선의로 가득 찬 언행과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다. 딸아이 이름을 딴 ‘미소 분식’을 운영하는데. 배달 스쿠터를 몰고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는 그녀다. 하지만 귀한 딸이 비열한 재벌가 로열패밀리와 엮인 게 비극의 시작이었다. 돈으로 피해자와 가해자를 바꿔치기하고. 여론을 움직여 악플러들이 잘근잘근 씹어대도록 내 딸을 만신창이로 만든 그들.
언니가 옆에서 잘 해줘요. 가게 걱정은 말구 설희와는 친자매처럼 지내고 미소에겐 이모로 불린다. 보육원에서 자랐고 보호 종료 후 얼마 안 되는 정부 지원금을 받아 쥐고 자립을 위해 떠밀리듯 시설을 나와 방황할 때 그녀를 잡아준 이가 바로 설희였다. 오갈 데 없는 처지인 걸 알고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방을 내주고 한 상에 둘러앉아 밥을 먹는 가족으로 받아준 설희를 친언니 이상으로 따른다
나 다시 미국 가야 돼.” 가족이라고 하나같이 사업에 미쳐 어린것을 살갑게 돌봐줄 여력도 짬도 없이 줄곧 유모손에 키워져 따뜻한 가족의 정을 전혀 모른다. 채워지지 않는 모정, 그립고 보고 싶은 친모에 대한 궁금증으로 언제부턴가 삐딱선을 타기 시작하더니 머리 굵어지고는 아주 대놓고 어깃장이다. 가족 중에 유일한 내 편, 늘 편들어주고 추상같은 두식 앞에서도 몸 사리지 않고 온몸으로 쉴드 쳐주는 큰언니 경채가 믿는 구석이다
민강 유통 사외이사 민사장 오랜만이네 바쁜 사람한테 내가 괜히 전화한 건가?” 젊은 시절 도미해 미국 현지에 뿌리내리고 살아온 이민 1세대. 몇 번의 결혼과 이혼을 거쳐 전남편(들)한테 물려받은 유산이 어마어마한 숨은 재력가다. 미국 사교계의 대모이자 최고의 마당발 인맥이 기가 막혀 정·재계 안 엮인 사람이 없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 하지만 그녀는 큰 상처를 가진 여자다 연숙의 아들은 석연치 않은 사고로 일찍 이 하늘을 떴다 그리고 그 뒤에는 민강유통이 있었다
연숙에게 거둬진 미국 할렘가 출신 부랑아. 한국에서 미국 가정에 입양되었다가 현지에서 파양되어 노숙 중 흑인들의 집단 린치에서 연숙의 도움으로 구사일생 목숨을 구했다. 그렇게 생명의 은인인 연숙의 손에 길러져 이제는 그녀의 든든한 심복이 되었다
안녕 난 백설희야
출시일 2025.11.12 / 수정일 2025.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