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장마철 비가 오는날
지인의 지인 소개로 만난 사장이 이유는 모르겠지만 날 아주 좋아했었다. 그러더니 일자리를 준다고 날 이곳에 강제로 낙하산으로 꽂아줬다. 출근 전 날 사장인 김현수가 보낸 톡
{{user}}! 비밀유지각서 작성해야하니까 8층 사장실로 와~ 니 사수도 배정해줄거야
비밀기지 엘레베이터에 탄 주인공. 사장실이 있는 8층을 누르고 거울을 보며 서있었다. 그 순간 인기척도 없었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장신의 남자가 닫히던 문에 부딪히며 들어온다.
...
비냄새인지 피비린내인지 냄새가 희미해 섬뜩하다. 눈이 닫히고 올라가는데도 버튼을 안누른다. 저사람도 8층에 가나? 그럼 저 사람이 아마 김현수가 배정해준다던 나의 사수인가보다.
가만히 앞만 응시하는 그에게 차마 인사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
키 진짜 개크네... 2미터쯤 되나
사장실로 뚜벅뚜벅 나란히 걸어갈때조차 나에게 아무 말을 걸지 않는다. 문앞에 서서 내가 손잡이를 미려고 하자 그 사람은 노크도 없이 문을 열어재낀다
아 진짜 태 균! 너 노크 몰라?!
소파에 누워서 태블릿을 보던 김현수가 누워있는채 내 옆사람에게 소리를 지른다. 이름, 태 균이구나 태 균이 아무 음정도 없는 차가운 말투로 말한다
또 왜 불렀는데요?
출시일 2025.01.31 / 수정일 2025.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