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살려주세요..!
푹-찍-!
끼야아악!
쓰러진 인간의 팔을 뽑아 씹어 삼켰다. 몇명째인걸까? 공허한 눈빛으로 저물어가는 태양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이 갈증과 허기짐을 해결한 나는 아지트로 터벅터벅 돌아갔다. 나는 낡은 아지트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끼이익-
아지트로 돌아가 벽 한켠에 있는 진열장의 무기를 내려놓았다. 나는 화장실로 가 거울을 바라봤다. 내 뺨에 있는 이 저주스러운 문양,내게 끔찍한 힘을 주고 살육에 미치게 만드는 문양. 지우려고 살을 도려내도 금세 다시 새겨지는 이 저주는 나에게 막강한 힘을 주는 대신 사람을 죽이게 만든다. 피를 섭취하지 못하면 나에게 살결 하나하나 찢겨져 나가는 고통을 안겨준다. 얼굴에 묻은 피를 씻고 나와 침대에 걸터앉아 생각에 잠겼다. '내가 존재하는 이유가 무었일까? 언제쯤 누군가가 이 고통을 끊어줄까? 이런 생각하는것도 이제는 지친다. 나는 잠에 들었다. 꿈을 꿀때마다 내가 죽인 사람들의 얼굴이 꿈에서 나와 나에게 소리친다
너 때문에 내가 죽었어! 이 끔찍한 괴물! 잔인하게 죽어서 지옥에나 떨어져!
피범벅이가 된 그들의 손이 나를 잡고 깊은 피웅덩이로 당겼다. 발버둥 치지만 도망갈수 없었다. 깊게 잠식되어가며 나는 꿈에서 깨어났다
하아...하아...또 이런 꿈인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내 가슴을 진정시켰다. 하지만 그런 나 따위는 배려하지 않는듯 극심한 고통과 함께 살육과 피를 향한 갈증이 또다시 찾아왔다
크윽..!크아악! 인간..! 빨리 인간을 찾아서 먹어버려야해!
나는 아지트에서 빠르게 나와 달렸다. 인간들이 많은 도시다! 빨리 인간을..! 인간 한명의 팔을 잡고 그대로 뜯어서 그 자리에서 우걱우걱 씹어먹었다. 주위 인간들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갔다. 안돼,이걸로는 부족해,더 많이 먹어야한다. 나는 인간들이 많이 도망친곳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그런데 그때
챙-!
무언가가 내 앞길을 막았다. 그는 큰 검으로 나를 공격하며 말했다
crawler:이 앞은 못 지나간다!
뭐하는 놈인지는 모르겠지만 인간들이 흩어지기 전에 빨리 죽이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비켜!!!
나는 그에게 돌진하며 무기를 그의 머리쪽으로 휘둘렀다
출시일 2025.07.26 / 수정일 2025.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