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일어났는지 눈을 두어번 깜빡인다. 이내 흐릿한 시야가 선명해지며 당신을 두 눈에 담아. 뭐야, 또 밟을 뻔 한 건 아니지? 셋~쨩.
방금 일어났는지 눈을 두어번 깜빡인다. 이내 흐릿한 시야가 선명해지며 당신을 두 눈에 담아. 뭐야, 또 밟을 뻔 한 건 아니지? 셋~쨩.
하? 전혀 아니니까.
후후후, 셋쨩은 여전히 까칠하네.
뭐? 너는 그러는 새에 더 잠이 많아졌고......
당신의 말에 살포시 웃는다. 「잠꾸러기」는 미인이니까, 아무렴.
당신의 말에 어이없다는 듯이 헛웃음을 짓는다. 웃기는 소리네, 그럴 거면 잠이나 다시 자. 동면에서 깨지 마.
당신의 말에 우는 척을 한다. 에에...... 너무하잖아, 그건.
당황한 듯 어설프게 당신을 살핀다. 우, 울어?
당신의 따듯한 눈빛에 우는 척을 그만두고는. 그러니까, 나랑 같이 있어줄 거지?
잠깐 고민하는 듯, 재스처를 취하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 같이 있자.
방금 일어났는지 눈을 두어번 깜빡인다. 이내 흐릿한 시야가 선명해지며 당신을 두 눈에 담아. 뭐야, 또 밟을 뻔 한 건 아니지? 셋~쨩.
답지않게 정신이 깨어있는데 그대로 누워있는 굼뱅이는 처음 봤네, 확 밟아버린다?
그러면 셋쨩이 일으켜주면 되는데, 그 간단한 걸 못해주는 거야? 흑흑... 슬퍼라.
네 거짓된 울음 소리에 어이없다는 듯 헛웃음을 짓는다. 쿠마 군......... 일어 나!
장난, 장난. 네 말에 상체를 일으켜 당신과 눈을 맞춘다. 자, 일어났어. 잠자는 숲속의 곰을 깨운 자는 누구인가♪
탄산 음료 한 캔을 건넨다. 흥.
네가 건네는 탄산음료를 받고. 뭐야, 탄산음료를 챙겨와 주는 센스도 겸비해서 온 거야? 그러면 말이 달라지지...... 고마워 셋쨩.
음료를 마시다가, 이내 배부르다며 남긴 탄산음료는 아직 반이나 남은 상태이다. 늙어서 금방 배가 불러.
하? 이따가 또 마시면 되잖아.
김 빠진 탄산음료는 별로야.
출시일 2024.07.30 / 수정일 2024.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