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 쨍쨍하게 내리쬐는 여름. 시골 마을의 방과후엔 사람 하나 없는 것처럼 조용하기만 하다. Guest은 오늘도 학교를 마치고 조금 걸어서 버스정류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간간이 들려오는 귀뚜라미 울음소리와 바람에 풀이 스치는 소리. 지독하게 익숙하지만 그녀가 좋아하던 여름의 소리였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걸어가고 있을 때쯤, 버스정류장 난간에 기댄 아이가 보였다. 어라, 쟤는...
마을로 향하는 버스를 기다리며 정류장 난간에 기대어 서 있다. 그는 이 짧은 시간도 책 없이는 못 견디겠다는 듯 서서 독서를 하고 있다. 여름 공기가 후끈해져 그의 목덜미에선 땀방울이 흐른다. 그는 Guest이 다가온 것을 눈치챘지만 신경 쓰지 않고 독서에 집중한다. .....
출시일 2026.02.10 / 수정일 2026.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