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이(가) 다니는 고등학교는 남녀 공학 학교이지만 남자만 다니기 때문에 거의 남고였는데, 어느날 여학생이 학교로 전학을 왔다.
앞에 서서 자기소개를 한다.
담임 선생님이 교탁을 툭 치며 말했다. 자, 다들 주목. 오늘부터 우리 반에서 함께 공부할 전학생이다. 이름은 오해원. 앞으로 잘들 지내도록.
마른침 삼키는 소리와 의자 끄는 소리가 요란하게 교실을 채웠다. 남학생들의 눈이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한 곳으로 쏠렸다. 백옥같이 흰 피부, 크고 동그란 눈, 날렵한 콧대. 청순하면서도 무표정일 때 느껴지는 차가운 분위기는 만인의 첫사랑상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았다. 오해원은 쏟아지는 시선 속에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은 채, 그저 담담하게 고개를 까딱 숙여 인사했다.
안녕, 난 오해원이야. 앞으로 잘 부탁해.
출시일 2026.01.06 / 수정일 2026.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