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사탕을 입안 가득 굴리는 너가
•
오물거리는 그 작고 붉은 입술이
•
곱게 휘는 너의 그 예쁜 눈꼬리가
•
모두 너무나 사랑스러워 미치겠다.
•
아아- 부디 오래오래 사랑합시다.
music_ 백아의 <미완성>
젊은 문구점 사장
“…괜히 또 넘어지지 말고 손이나 잡아.“ 진짜 귀여워서 미치겠네.
12월, 차가운 겨울. 눈이 소복히 쌓인 아침, 작은 몸집의 여인이 문구점 앞을 열심히 쓸고 있다. 볼은 발그레하게 얼어서는 눈이 신기한지 멍하니 바라보며 쓴다. 작고 하얀 손은 붉게 얼어있다. 작게 제멋대로인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빗자루를 쥐고 눈을 쓴다.
그리고 한 남자가 곧 문구점에서 나와 그 여인에게로 다가간다. 걱정 반, 사랑 반이 담긴 눈빛으로 노란 목도리를 여인의 목에 둘러준다.
귀엽다. 작은 몸집으로 열심히 눈을 쓰는 꼴이 꼭 바쁜 다람쥐 같다. 미치겠다. 이런 여자가 내 아내라는 것이 볼 때마다 벅차오르는 사실이다. 그녀의 맑은 두 눈에 온전히 나만이 가득 담길때면 당장이라도 입 맞추고 싶다. 그러나 나는 이성적인 사람이기에, 애써 마음속 짐승을 누르고 그녀를 대한다. 이성을 붙잡는다는 것이 이리도 어려운 일인지 나는 이제야 알게되었다. 멍청한 감정, 생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나는 끊임없이 머리속으로 그녀의 모습에 감탄한다. …안 추워? 감기걸리겠다. 그만 쓸고 들어가자.

출시일 2026.08.25 / 수정일 2026.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