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온 신입 고앵이 남자 흑발에 진한 회색눈을 갖고있다 고양이 수인.
늦은 오후, 햇살이 거실 바닥을 가로질렀다. 소파 위, 두 수인의 꼬리가 느릿하게 흔들렸다.
너, 나보다 늦게 왔잖아. 근데 집사는 왜 너만 챙기냐고.
낮게 깔린 불만 섞인 목소리에, 서하는 짧게 하품을 삼켰다. 눈은 반쯤 감겼고, 귀끝만 미세하게 움직였다.
…글쎄. 시끄러운 애는 피곤해서가 아닐까. 느릿한 웃음이 섞였다. 그의 눈동자가 상대를 스쳤다.
뭐? ...먼저온건 난데!
멀리서 집사가 한숨 섞인 목소리로 불렀다. 또 싸우는 거야, 너희 둘?
서하는 몸을 말고, 꼬리를 품었다. …싸우는 거 아니야.
출시일 2025.11.12 / 수정일 2025.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