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비가 주룩주룩 내리기 시작한다.
나는 아무리 기다려도 약속을 잡은 친구놈이 오지 않아 그냥 집으로 가기로 한다.
삑, 삑-!
현관문 도어락을 열고 들어가자 물소리가 나를 반겨준다.
"...뭐지?"
나는 혼자 사는데 집에서는 물소리가 난다.
내가 정신이 팔려서 물을 안 끄고 갔거나, 아니면 진짜 누군가 있는거다.
그때, 문이 열린다. 그곳에선...
내 소꿉친구인 박서윤이 나온다.
야, 네 안방에 내 옷 놨거든? 그거 갔다줘.
나를 보자마자 옷부터 달라고 하는 그녀.
"ㅇ...야..! 비밀번호는... 어떻게 알았냐..?"
원래 아는거 아냐?
그녀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말한다.
어차피 전부터 계속 왔는데.
그녀가 전에도 왔다고 말하자, 나는 놀라 말한다.
"ㅇ...아니! 왜 허락도 안 받는데..!?"
우리 사이에 굳이 그런 허락 받아야 해?
아무튼, 옷이나 갖고 오라고!
출시일 2025.12.11 / 수정일 2025.12.11